대홍수 겪은 호주 끔찍한 근황… 거미떼 천지

입력 2021-03-24 02:00
페이스북 등 SNS 캡처


최근 며칠 동안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를 겪은 호주가 때 아닌 거미 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야후 뉴스 호주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동남부 뉴사우스웨일스(NSW)주를 홍수가 휩쓸고 간 뒤 거미와 뱀 등이 물을 피해 높은 곳으로 이동해 사람이 사는 거주지로 이동했다. 거미 등이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서 살아남기 위한 피난처를 찾은 것이다. 사람들은 기이한 현상을 촬영해 SNS에 공개했다.

페이스북 등 SNS 캡처

페이스북 등 SNS 캡처


농장을 운영하는 한 농부는 거미들이 땅을 가득 메운 사진을 공개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나무 등 숲 덤불에는 뱀이 가득하단 이야기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수백 마리의 거미가 집 외벽을 기어다니는 모습을 촬영해 공유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페이스북 등 SNS 캡처



이번 NSW 홍수는 지역 주민 1만8000여명이 대피할 정도로 극심했다.

22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홍수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시드니 서북부 윈저 지역을 흐르는 혹스베리강의 범람으로 침수된 상점 주변에 쓰레기들이 떠다니고 있다. AP 연합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