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붙잡힌 옵티머스 로비스트 구속기소

입력 2021-03-23 17:45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진=연합뉴스

4개월간 도피하던 끝에 이달 초 붙잡혔던 옵티머스자산운용 측 로비스트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23일 기모(5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기씨는 앞서 로비스트 신모씨 등과 공모해 지난해 5월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다.

기씨는 지난해 1월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된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대표에게 6억5000만원을 건네며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청탁한 혐의(배임증재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기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고 도주했다. 서울중앙지법은 기씨의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심문 없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