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23일 부산시 5개 여성단체 대표를 만나 오거돈 전 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에 대해 “후보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 진구 선거사무소에서 5개 여성단체 대표자와 간담회를 하고 “민주당 시장이 잘못한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잘못된 관행이나 인식 때문에 권력형 성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성평등 조성과 확산을 위해 성평등 정책관을 신설하고 피해 구제 시스템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여성 인재들이 유리천장을 깨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겠다”며 “임기 안에 부산시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을 27%에서 35%로 올리고, 두 명의 부시장 중 한 명은 여성으로 임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부산시청 여성고위직 확대, 성평등 옴부즈만 제도 시행, 여성창업센터 설치, 육아비용 지원, 학교돌봄터 추진, 육아휴직 제도 개편 추진도 약속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