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대구 톨게이트에서 발생한 화물차 7중 추돌 사망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한문철TV는 23일 전날 오후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상행 서대구 톨게이트 앞에서 발생한 7중 추돌사고를 목격한 한 운전자가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서대구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서행하는 차량 뒤로 대형 화물차가 멈추지 않고 달려왔고 앞에 서 있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화물차에는 압축 종이가 가득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온 화물차에 앞서 있던 차량이 화물차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은 것이다. 앞선 차량들은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이 영상을 전한 한문철 변호사도 “이거 뭐야” “이런” “아니야” 등을 다급히 외치면서 놀란 마음을 드러냈다.
영상 제보자도 한문철TV를 통해 “사고 파편들이 제 차로 다 튀었는데 정체 중이라서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일단 2차 3차 사고 예방을 위해서 일단 사고 지역은 지나쳐왔다”며 “제 차선쪽으로 차가 넘어왔더라면 하고 생각을 하니 손도 떨리고 가슴도 아프더라”고 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앞에 있던 SUV차량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동승자 등 탑승자가 크게 다쳤다.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문철 변호사는 화물차 기사의 졸음 운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피로감이 몰려올 때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서 잠시 쉬고 가시라”고 조언했다.
(일부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재생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영상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