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에 국립민속박물관 분관 7월 문 연다

입력 2021-03-23 15:42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 이전이 거의 확정된 가운데 수장고 기능을 갖춘 파주 분관이 7월 개관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전경.

김종대 국립민속박물관장은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인근에 시설 규모 1만268㎡(지하 1층, 지상 2층)로 들어서는 경기 북부 첫 국립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가 7월 23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5월 24일부터 개관 전까지는 시범 운영한다.

이는 2014년부터 추진한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 계획 1단계 사업에 따른 것이다. 박물관은 경복궁 복원사업에 따라 2031년 이전한다. 본관은 세종으로 옮긴다. 이에 따라 개방형 수장고가 있는 파주 분관과 이원화 체제로 운영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는 15개의 수장고(개방형 수장고 10개 포함)와 민속 아카이브센터, 어린이체험실, 영상실 등이 포함된다. '개방형 수장고'는 관람객이 수장고 내부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수장고'(7개)와 창문을 통한 '보이는 수장고'(3개)로 구성된다. 민속 아카이브센터에서는 민속박물관 발간 도서와 아카이브 자료 80만 점을 이용할 수 있다.

김 관장은 "경기 북부에는 국립박물관 소속 기관이 없는데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가 유일하게 생겨나는 셈”이라며 "단순히 수장고만이 아니라 유물을 근거로 한 연계 교육 프로그램 등도 적극적으로 열 것"이라고 말했다.

민속박물관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측에 세종 확대·이전 관련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인데, 오는 24일 최종 보고회를 한다.

손영옥 문화전문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