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45 탄소 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저탄소 녹색아파트 조성사업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55개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에너지 절약과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도록 지원하고 연말에 실적이 우수한 아파트를 시상한다.
전기·가스·상수도 사용량을 줄이는 ‘에너지 절약 분야’가 28곳,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감소하는 ‘음식물쓰레기 감량 분야’ 27곳이다. 55개 단지에는 현재 4만 2513세대가 거주 중이다.
시는 참여 아파트 단지별 맞춤형 진단을 통해 에너지·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안내하고 아파트 관리인과 입주민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 등을 교육·홍보한다.
실적이 우수한 아파트단지 40곳은 연말에 종합평가를 통해 시상금 1억 8000만 원과 우수녹색아파트 인증 현판을 제공한다. 시상금은 에너지 절약·아파트 환경 개선 등에 활용된다.
저탄소 녹색아파트 조성사업은 시가 지난 2010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시민 참여형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총 1만 4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30년산 소나무 213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뒀다.
광주시 송용수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지난해부터 ‘2045 탄소 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에 시민 모두가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