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상징’ 김만덕 초상, 제주 지역화폐에 담긴다

입력 2021-03-23 15:17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에 제주를 상징하는 의녀 김만덕(1739~1812) 초상이 삽입된다.

제주도는 22일 제주지역화폐 발행자문위원회를 열어 종이형 탐나는전의 디자인을 최종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첫 발행한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은 제주를 상징하는 인물이나 디자인을 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받아왔다. 현재 발행 중인 디자인은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기본 도안이다.

앞으로 새롭게 발행될 탐나는전 5만원권에는 조선 후기 제주의 자선 사업가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던 의녀 김만덕 초상이 삽입된다.

1만원권에는 제주의 대표 문화재인 관덕정과 제주의 상징 돌하르방이, 5000원권에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의 상징인 성산일출봉이 담긴다.

각 상품권의 배경에는 제주의 대표 상징 한라산을 중심에 넣어 제주지역 화폐임을 알 수 있게 했다.

새로 개발된 디자인은 다음 상품권 제작부터 활용돼 오는 6월 판매대행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22일 기준 탐나는전 가맹점은 3만2896개소로 가입 가능한 전체 가맹점(4만7000여 개소)의 70%가 가입을 완료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