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발 밟아” 옆 환자에 주먹질 100대…20대 살인미수 체포

입력 2021-03-23 15:14
뉴시스

병실에서 자신의 발을 밟고 사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환자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23일 살인미수 혐의로 A씨(2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쯤 임실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쓰던 환자 B씨(52)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발을 밟은 뒤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A씨는 2분여간 B씨의 얼굴을 향해 100여 차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폭행은 B씨가 의식을 잃은 뒤에도 계속됐다. 결국 요양보호사가 말린 뒤에야 폭행은 끝이 났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가 말리지 않았다면 계속 피해자를 때려 숨지게 했을 것으로 보고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