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전국 광역자치단체,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혁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균형위와 세종시, 노무현재단은 23일 세종시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국가균형발전 선언 제1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2004년 1월 29일 참여정부의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개막 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사열 균형위원장, 전국 시·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균형발전 정책 추진 경과보고, 국가균형발전 대상 시상식, 지역균형뉴딜 상생협력 협약식, 국가균형발전의 날 지정 촉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종을 시작으로 10개 혁신도시들이 국가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며 “각 지역은 수도권에 대응하는 메가시티를 구축하며 새로운 균형발전의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추진하면서 방송사 등 여러 언론사들이 세종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수도권 중심의 국가운영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에 담긴 뜻을 앞장서 실현하는 행정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지역균형뉴딜 관련 정부·지자체·균형위의 협력을 강화하는 ‘지역균형뉴딜 상생협력 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에 참여한 정세균 총리와 김사열 균형위원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및 17개 시·도지사는 향후 지역균형뉴딜을 통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혁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정부는 각 시·도, 시·군·구가 주도하는 지역균형뉴딜 사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한다.
각 지자체는 국민 삶의 질 개선, 지역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균형뉴딜을 추진한다. 균형위는 지역균형뉴딜이 국가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들은 이밖에 지역균형뉴딜과 국가균형발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정책·제도 마련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세균 총리는 “정부는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잡힌 대한민국’이라는 균형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왔다”며 “국가균형발전은 우리의 미리세대를 위한,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한 국가전략이다. 대한민국 모든 국토가 희망이 되는 그날까지 정부는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