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년 연속 국가균형발전대상 수상

입력 2021-03-23 15:00

충북도는 23일 세종시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최한 국가균형발전 선언 17주년 기념행사에서 국가균형발전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 상은 광역·기초지자체·공공기관·기업체 등 균형발전과 지역혁신 분야의 기여도를 평가해 선정했다.

도는 새롭게 개발한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념이 제4차 국가균형발전계획과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된 점을 인정받았다. 강호축은 충북선 고속화사업, 서울~충주~거제를 잇는 제2경부선 철도 등 12조9000억원에 달하는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한꺼번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나 예타 대상에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충북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역일자리 전국 1위(2019년), 10조700억원 투자유치(2020년), 생산적 일손봉사 17만5716명(2020년) 참여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전국 상위권을 유지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충청권 4개 시·도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에 합의하고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 추진도 주목을 받았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전(신탄진)∼세종(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도는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혁신도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 생활SOC복합화 사업, 국가융복합단지 조성 등을 전국에서 선제적으로 구축한 것도 수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 속에서 비대면 방식의 2020국가균형발전박람회 개최와 충북형 지역균형뉴딜을 추진해 주민 주도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식품, 신교통·항공, ICT·융합을 6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신성영 충북도 정책기획관은 “지난해에 이어 전국 최초 2년 연속 국가균형발전대상 수상은 충북도민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이뤄진 결과”이라며 “지역발전에 괄목할만한 성과와 성장을 이뤄 균형발전의 본보기가 되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