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3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주사는 아프지 않다”고 소회를 밝혔다.
탁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고 “조금 전 9시10분쯤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수행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 내외 분은 접종 후 30분 관찰실에 대기하신 후 복귀하셔서 오전 일정을 진행 중이고, 저와 함께 백신을 맞은 9명 역시 접종 후 업무에 복귀했다”며 “백신에 대한 국민 여러분 관심이 높고 일부 우려도 있는 것 같아 접종과 접종 후 변화가 있으면 알려드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이어 “주사는 독감주사보다 용량이 적어서인지 접종 속도도 무척 빠르며 간단하게 끝났다”며 “특별히 뻐근하다거나 열감이 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보건소에서는 30-30-30을 안내받았다. 접종 직후 30분간 관찰, 이후 30시간 동안 안정, 이후 30일간 조심의 의미”라며 “주중, 주말에 일정이 계속 있기 때문에 쉴 수는 없지만 안정적으로 일정을 진행하며 조심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로를 찾아 AZ 백신을 접종했다.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탁현민 비서관을 비롯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순방에 동행하는 대통령비서실 관계자 9명도 함께 백신을 맞았다.
문 대통령 내외의 AZ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