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팔 차림’ 문재인 대통령 부부, 공개 백신 접종[포착]

입력 2021-03-23 13:48 수정 2021-03-23 14:04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했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보건소를 찾았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 사전 작성한 예진표를 들고 보건소를 찾았다. 주민등록증으로 본인 확인을 마친 뒤 건강 상태를 묻고 답하는 예진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보건소로 들어서며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예진을 마친 문 대통령은 재킷을 벗고 흰색 반소매 와이셔츠 차림으로 접종을 기다렸다. 김 여사도 재킷 안에 반팔 티를 입었다. 의료진의 접종 편의와 정확한 위치 접종을 위해 반팔 차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간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주사약을 준비한 뒤 “따끔하세요”라며 주사를 놓자 “주사를 잘 놓으시니까 조금도 안 아프네요”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김정숙 여사의 접종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문 대통령 다음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문 대통령은 주사를 맞는 김 여사를 향해 “(간호사) 주사 놓는 솜씨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백신 접종이 끝나자 “벌써 끝났어요”라며 웃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뒤 대기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 부부는 접종 후 관찰실로 이동해 30분간 대기했다.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이뤄졌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등 G7 정상회의에 함께하는 필수 수행원 9명도 이날 함께 접종했다.

문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총 11명이 접종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바이알(병)당 11도즈(회) 접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우선 접종하는 것은 일각의 안전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