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페이로 배달까지 ‘울산페달’ 뜬다

입력 2021-03-23 12:21 수정 2021-03-23 12:26
울산시는 소상공인의 판로지원과 울산페이 이용자 편의 제공을 위해 울산페이 부가서비스로 울산페달을 구축했다.

울산시는 울산 지역화폐를 활용한 배달서비스인 ‘울산페달’을 본격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용자가 울산페이앱에 접속해 해당 서비스를 클릭하고 울산페이로 결제하면 이를 전달받은 업체가 개별 배달 대행업체를 이용해 배달하는 방식이다.

울산페달은 기존의 민간 배달앱과 기능은 비슷하다. 민간 배달앱의 수수료가 최대 10%를 넘는 것과 다르게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이 없다.

울산시는 울산지역 내 소상공인 2만1000명 중 50%(월 매출 1000만원 기준)가 민간앱에서 이 서비스로 이동할 경우 연간 1638억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구매자도 지역화페인 울산페이로 결제해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

울산페이로 계산하는 소비자는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기존 배달앱처럼 배달비는 지불해야 한다.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하는 이용 수수료는 ‘0’원이다.

또 직접 픽업주문 이후 다른 사람에게 주문현황을 공유할 수 있다. 공유를 통해 타인이 픽업할 수 있는 점도 편리하다.

울산페이 가맹점 중 790여 곳이 울산페달 가맹점으로 등록했고, 이 가운데 450여 곳이 입점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최근 연계 편의를 위해 생각대로, 바로고 등 배달대행 업체와도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는 코로나19로 힘든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사회적 소비 활동이라는 점을 내세워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시는 서비스 초기, 적정 규모의 이용자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3000원 즉시 할인과 같은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수수료 없는 배달·픽업 서비스 도입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배달 수수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