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4·7 보궐선거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후보로 올라섰다.
두 후보 측 실무협상팀은 23일 전날 있었던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이같이 발표했다. 2곳 여론조사 기관에서 적합도와 경쟁력을 800 표본씩 총 3200명 표본으로 단순 합산 계산한 결과다. 이전까지 여론조사 방법을 놓고 오 후보는 유선전화 포함을, 안 후보는 가상 양자대결 문항을 요구해왔다. 21일 여론조사 문항이 최종 합의돼 무선전화 100%, 적합도·경쟁력 문항을 각각 물어보기로 결정됐다.
당초 여론조사를 22~23일 양일간 걸쳐 진행하기로 두 후보 간 합의했으나 여론조사 응답률이 높아 이날 발표하게 됐다. 당 관계자는 “유권자들의 단일화 이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로써 오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보수·고연령층 등 국민의힘 전통적 지지층에서 강세를 보인 오 후보는 향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던 중도·저연령 지지층을 끌어안는 일이 중요하게 됐다. 또 LH사태 등 부동산으로 들끓은 민심이 선거 향배를 결정짓는 중요 요인이 될 전망이다. 박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는 2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시작에 들어간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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