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슈퍼탤런트 쇼’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22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태권도를 응용한 동작을 60초 이내의 영상으로 촬영해 심사를 받는 슈퍼탤런트 쇼를 시작했다”며 “영상을 다음달 19일까지 연맹 홈페이지에 등록하거나 각자의 SNS에 게재하고 해시태그 ‘#WTST2021’를 붙이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SNS에서 뜨거운 호응을 일으켰던 ‘병뚜껑 챌린지’처럼 태권도 동작을 응용한 각종 기술, 안무, 군무를 포함한 모든 몸짓이 슈퍼탤런트 쇼의 대상작이다. 태권도를 수련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다.
등록된 영상은 심사를 거쳐 5월 준결승, 6월 결승 진출작으로 선정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식에서 통가 전통 복장을 입고 근육질 몸을 드러내 세계의 눈을 사로잡은 피타 타우파토푸아, 영국의 비앙카 웍든, 이집트 히데야 말렉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최종 우승자는 오는 10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중국 우시로 초청돼 같은 동작의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위축된 세계인의 신제 활동과 즐거움을 공유하기 위해 여러 온라인 대회·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슈퍼탤런트 쇼와 온라인 세계태권도 품새 오픈챌린지는 지난해 개최된 뒤 올해 분기별 대회로 확대된 이벤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