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팬 위로에 심경 토로 “추워 봤는데 봄날 오길”

입력 2021-03-22 18:26
함소원 인스타그램 캡쳐

방송인 함소원이 자신을 위로한 팬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22일 함소원은 SNS 계정에 자신의 팬과 주고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 캡처본과 함께 심경을 전하는 글을 올렸다.

함소원은 “힘들어 본 사람은 힘듦을 알고, 아파본 사람이 아픔을 안다.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보는 자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 이제 아파도 봤고, 고생도 했고 추워도 봤는데 이젠 좋은 봄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코로나 가면 우린 만나겠지?”라고 글을 썼다.

공개된 DM 대화에서 함소원의 팬은 “요즘 참 주변에 힘든 분들이 많지 않나. 저도 그중 한명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요즘 라이브방송에 조용히 들어가서 언니 눈을 볼 때면 많은 감정이 들고 슬프더라. 언니는 우리와 같은 사람인데 공인이라는 이유로 너무 많은 상처를 받는 것 같아서 속상했다”면서 “봄 날씨가 때론 봄바람에 더 춥게도 느껴지지만, 그 속에서도 몽우리를 피우는 꽃들처럼 언니 앞날에도 만개한 꽃들처럼 아름답고 좋은 일들만 있을 것이다”라고 위로했다.

이에 함소원은 “공인이라는 것이 너무 힘들다. 원래 인간은 부족하고 실수하고 실패하고 그러면서 나아가고 성숙해 가는 것인데 가끔은 공인은 완벽하게 조금의 실수도 용납이 안 되는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24시간 카메라를 달고 관찰한다면 그리 완벽한 인간이 몇이나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럼에도 님처럼 저에게 다가오셔서 희망을 주시고 위로도 해주시고 웃어도 주시면 겨울이 지나 봄이 되어 개나리가 피듯이 제 마음에도 봄이 와 눈 녹듯이 사르르 녹아내린다”며 “이렇게 아프면서 성숙해 가는 것인데 앞으로도 또 함소원은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할 텐데 그때마다 잊지 마시고 또 용기 주시라. 그러면 또 반성하고 성숙해서 또 나아가겠다”고 했다.

함소원은 “마음 힘드실 때 또 연락 주시라. 그때는 저도 아파봤기에 님을 이해해드리고 위로해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

함소원은 2018년 18세 연하인 중국인 패션사업가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이들은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 출연해 결혼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파경설이 불거졌으나 일주일 만에 화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