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 시범사업 추진

입력 2021-03-22 17:51 수정 2021-03-22 17:52

광주시가 시인성(視認性)을 강화한 어린이보호구역 광주형 표준모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운전자가 한눈에 어린이보호구역을 알아볼 수 있도록 지역 여건에 맞춰 교통·보행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3월 개정 시행된 도로교통법(일명 민식이법) 이후에도 보호구역 안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이 같은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광주형 표준모델은 보호구역 내 암적색(미끄럼방지) 포장, 시·종점 노면 표시, 황색 신호등, 대각선 건널목, 발광형 시·종점 표지판 등 5가지 안전시설물을 현장여건을 반영해 설치하는 방안이다.

시는 시범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북구 문흥초와 광산구 운남초 등 2곳에서 오는 4월까지 실시 설계용역을 한 뒤 전문가와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오는 6월 착공, 상반기에 관련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사업효과 분석 등을 통해 앞으로 광주형 표준모델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시 박남언 교통건설국장은 “광주형 표준모델 시범사업을 통해 운전자라면 누구나 쉽게 어린이보호구역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사고 예방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