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위치한 한 중·고등학교 수영장 탈의실에서 여학생 신체를 몰래 불법촬영한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고등학생 A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는 중이다.
A군이 지난달 25일 오전 7시10분쯤 완주의 한 중·고등학교 수영장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여학생들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중·고등학생 6명으로 당시 아침 훈련을 마친 뒤 탈의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이날 수영장 탈의실 문이 살짝 열린 틈을 이용해 불법촬영을 하다가 운동부 지도자에게 발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 휴대전화에서 피해 학생과 관련한 사진이나 영상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컴퓨터 등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