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최근 개별 공정 스마트화에서 더 나아가 연·원료 물류 트래킹 시스템을 도입했다.
제철산업의 특성상 연·원료의 품질과 가공 공정은 곧 쇳물의 품질과 직결된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철광석, 코크스 분말 등 원료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연·원료 물류 트래킹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원료 물류 트래킹 시스템은 원료의 하역, 가공, 이송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고로에 사용되는 원료의 화학적 성분, 물리적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배합을 도출해낼 수 있고 품질 저하와 성분 변동에 미리 대응할 수 있다.
또 IoT 센서, 빅데이터, AI알고리즘을 이용해 연·원료의 강도와 입도, 성분을 실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스마트화가 이미 진행된 고로도 XAI(Explainable AI) 기술을 적용해 한 단계 진화시켰다. XAI 기술은 인공지능이 의사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해주는 시스템이다.
포항제철소는 한국과학기술원 최재식 교수팀과 협업해 2고로와 3고로 풍량 자동제어 시스템에 XAI 기술을 적용해 고로 조업 안정화와 원료 절감을 달성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스마트 고로를 중심으로 전후 공정까지 스마트화해 원가를 절감하고 쇳물의 품질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