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엘시티 특혜 의혹 조사 중”…리스트 속 인물도 소환

입력 2021-03-22 15:44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특혜 분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영복 회장 아들과 리스트 속 인물 중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22일 “엘시티 특혜의혹 관련 진정서를 접수한 후 진정인 및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수사관 등 18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운영,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문제가 된 리스트의 용도와 특혜 분양 여부에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10여명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에는 엘시티 최고위급 관계자와 이영복 아들 등이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 대상자 중에는 리스트 속 인물 일부도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 조사를 위해 10여명을 조사했으며 리스트 대상자도 일부 포함돼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진행 중인 사항으로 알려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특검 전환 여부에 상관없이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