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분양권 프리미엄 평균 2억3083만원 올랐다

입력 2021-03-22 15:41 수정 2021-03-22 17:39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2기 신도시 분양권에 평균 2억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가 강화하면서 ‘탈서울’ 움직임이 거세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22일 리얼투데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거래된 2기 신도시 총 11개 단지의 분양권 총 207건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분양권 평균 실거래가는 6억2729만원으로, 평균 분양가(3억9542만원) 대비 2억3083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검단신도시 첫 분양 단지인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AB15-2블록) 전용면적 84㎡는 지난 1월 7억1500만원(8층)에 거래됐다. 분양가(4억700만원)보다 3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AB14블록)도 지난달 전용 84㎡가 분양가보다 3억7824만원이 오른 7억6824만원(15층)에 팔렸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CC-03블록)의 전용 90㎡ 분양권은 지난달 8억5130만원(10층)에 팔렸다. 이는 분양가(3억9140만원)보다 4억5000만원이 넘게 오른 금액이다.

리얼투데이는 “서울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2기 신도시로 관심을 돌린 것”이라며 “2기 신도시는 조성 막바지에 다다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의 교통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