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명품 절도’ 폭로한 20대女, 마약 투약 적발

입력 2021-03-22 14:59
뉴시스

SNS 인플루언서 황하나의 절도 혐의 등을 폭로했던 20대 여성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10시쯤부터 이튿날 오전 사이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약국에서 산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를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감정을 의뢰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황하나가 “한 달 전 (자신의) 집에 들어와 명품 의류와 신발 등을 훔쳤다”고 밝힌 바 있다.

A씨의 진술에 따라 수사를 벌인 경찰은 황하나의 절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이 사건을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 사건과 병합해 지난 1월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황하나의 첫 재판은 이달 31일 오전 열린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