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에 정착한 귀농·귀촌 주민이 1만명을 돌파했다.
22일 횡성군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귀농·귀촌 인구가 1만15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귀농·귀촌 인구는 2012년 962명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2015년 1122명으로 1000명을 돌파한 이후 매년 1000명 이상의 도시민이 횡성지역에 정착하고 있다. 횡성지역 인구는 4만6472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4만5777명과 비교해 695명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인기비결은 2016년 경기도 광주와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원주∼강릉 KTX 개통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또 교육과 건강, 문화 등 잘 갖춰진 사회적 기반, 2016년부터 다양한 귀농‧귀촌 활성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또 2016년 문을 연 귀농·귀촌지원센터와 귀농·귀촌 종합학교 운영으로 도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한 것이 많은 영향을 줬다. 센터와 학교는 전문상담원을 배치해 귀농·귀촌 상담을 돕고, 농촌 정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귀농·귀촌인 이웃주민초청행사, 귀농귀촌 마을화합·교류 활성화 지원, 청년 농업인 창업기반 구축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확보한 2억9000만원의 사업비로 귀농귀촌지원센터 운영과 함께 도시민 유치, 귀농·귀촌인 정착과 화합을 돕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에서 살아 보기’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귀농·귀촌 전 농촌에서 장기 거주하며 일자리 및 생활 전반을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장신상 군수는 “횡성군은 잘 갖춰진 생활 기반시설과 청정한 자연환경 등 도농의 장점을 두루 갖춘 지역”이라며 “지역에 정착을 결심한 귀농‧귀촌인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횡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