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우정타투에 도용 논란…“확인 못한 점 죄송하다”

입력 2021-03-22 13:38 수정 2021-03-22 14:02
서인영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서인영이 지인과 우정 타투를 자랑했다가 도용 논란에 휘말려 공개 사과했다.

서인영은 22일 자신의 SNS에 “○○언니랑 커플타투 22년 우정”이란 글과 함께 ‘ALL IS WELL’이란 문구의 타투가 새겨진 팔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타투가 부산에서 유명한 타투이스트가 만든 디자인이란 반응이 올라왔고 어떤 경로로 해당 도안의 타투를 하게 됐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서인영은 “본의 아니게 이렇게 시끄러운 일을 만들게 되어 유감”이라며 “이 도안은 친구가 예전부터 외국 사이트에서 보았고, 하고 싶어서 가지고 있던 도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구가 이런 일을 몰랐던 점과 제가 확인을 미처 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서인영의 지인도 해당 게시글 댓글을 통해 “모르고 했지만 기분 나쁜 부분 이해하고 사과드린다”며 “외국 사이트에 있는 레터링을 예전에 저장해두었고 이번에 이렇게 한국 아티스트분의 도안인 줄 모르고 사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인은 이어 “제 선택이었음을 알려드리고 싶다. 인영이는 정말 이런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 모르고 있던 인영이에게 정말 미안하다.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왼쪽은 서인영과 지인의 타투, 오른쪽은 원작자가 업로드한 타투 도안. 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도안 원작자는 자신의 SNS에 “어떤 업계든 상도덕이라는 게 있다”는 글을 올렸다. 원작자는 “어떤 누구는 저 글씨체 레터링이 뭐라고 특허 냈느냐 말할 수도 있지만 제가 펜으로 바로 써서 작업하는 저의 시그니처 레터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펠링 하나하나 모양과 컬러까지 똑같은 건 누가 봐도 카피 맞죠?”라며 “적어도 작업 전에 저한테 연락을 미리 주셨거나 제 글씨체라는 걸 언급이라도 해주셨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