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로드하우스 창업자 극단선택 “확진뒤 이명 시달려”

입력 2021-03-22 09:52 수정 2021-03-22 10:39
켄트 테일러(Kent Taylor) 텍사스 로드하우스 창업자. 텍사스 로드하우스 제공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인 텍사스 로드하우스 창업자인 켄트 테일러가 6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테일러는 이명 등 관련 증상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테일러가 지난 18일 이명 등 코로나 관련 증상으로 고통받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가족과 회사는 이날 성명에서 “테일러는 병을 이겨내기 위해 싸웠지만 최근 고통이 더욱 심해져 견디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테일러는 1993년 미국 서부영화를 테마로 한 레스토랑 체인인 텍사스 로드하우스를 창업했다. 그는 최근 이명을 앓고 있는 군인들을 돕기 위한 임상연구에 자금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테일러는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자신의 사유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명은 외부로부터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귀에서 소리(윙~, 삐~ 등 사람마다 다양)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