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민아(30)가 영화 ‘내부자들’ 속 배우 이경영의 19금 폭탄주 장면을 흉내 내 구설에 올랐다. 네티즌 사이에선 재미있다는 반응과 불편하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지난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왜냐맨하우스’는 ‘우리는 오늘에서야 서로에 대해 알았습니다’편에서 김민아가 자신의 특기를 설명하며 이경영의 19금 폭탄주 장면을 흉내 내는 모습이 담겼다.
김민아는 “이건 말 안 해도 돼요. 말을 못 하니까”라면서 테이블 위에 무언가 여러 개 올려놓고 무언가를 흉내 냈다. 김민아는 테이블 앞에 일어선 채 허리를 옆으로 흔드는 동작을 했다. 이후 화면은 검은색으로 바뀐 뒤 ‘세상에’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시청자들은 김민아가 ‘내부자들’ 속 이경영의 19금 폭탄주 장면을 흉내 낸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다. 영화 ‘내부자들’에선 이경영이 연기한 국회의원 장필우가 발가벗은 채 폭탄주를 만드는 장면이 있다. 이는 타락한 국회의원의 문란한 생활을 묘사한 대표적인 장면이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아이들도 볼 수 있는데 불편하다”는 지적과 “재미로 하는 건데 뭐 어떠냐?”는 반응이 엇갈렸다. 앞서 김민아는 지난해 5월 정부 유튜브 채널 방송 ‘왓더빽 시즌2’에서 중학생과 대화를 하다 “에너지가 많은 시기인데 에너지를 어디에 푸느냐” “혼자 있을 때 무얼 하느냐” 등의 발언으로 미성년자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민아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공식 사과하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