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데 눈물만 났다” 산후우울증 고백한 한채아

입력 2021-03-22 06:40 수정 2021-03-22 09:44
방송화면 캡처

배우 한채아가 예능 방송에 출연해 산후 우울증을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예능 ‘더 먹고 가’에는 배우 한채아가 출연했다. 이날 한채아는 임지호가 차린 응원 밥상에 감동했다. 그는 “엄마가 된 지 27개월이 됐다. 혼자 산 세월보다 훨씬 긴데… 아직 이 시간이 낯설다. 실수도 잦고. 지금은 행복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채아는 “초반에 아이를 안고 눈물이 나더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임에도 왜 그렇게 눈물이 흐르나 했는데 생각해 보면 산후 우울증 같은 거였다. 그때 친정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아이 백일 때가 설이었다. 그때 엄마가 울산에서 올라오셨는데… 엄마가 너무 죄송스러워하면서 들어오셨다”고 한 한채아는 “시부모님이 대접하는데도 그러셨다. 그때 마음이 좀 그랬다”고 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라며 “엄마, 아빠 가는 모습을 보면서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고 회상했다. 한편 한채아는 지난 2018년 차범근 전 축구 감독의 셋째 아들 차세찌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