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채아가 예능 방송에 출연해 산후 우울증을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예능 ‘더 먹고 가’에는 배우 한채아가 출연했다. 이날 한채아는 임지호가 차린 응원 밥상에 감동했다. 그는 “엄마가 된 지 27개월이 됐다. 혼자 산 세월보다 훨씬 긴데… 아직 이 시간이 낯설다. 실수도 잦고. 지금은 행복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채아는 “초반에 아이를 안고 눈물이 나더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임에도 왜 그렇게 눈물이 흐르나 했는데 생각해 보면 산후 우울증 같은 거였다. 그때 친정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아이 백일 때가 설이었다. 그때 엄마가 울산에서 올라오셨는데… 엄마가 너무 죄송스러워하면서 들어오셨다”고 한 한채아는 “시부모님이 대접하는데도 그러셨다. 그때 마음이 좀 그랬다”고 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라며 “엄마, 아빠 가는 모습을 보면서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고 회상했다. 한편 한채아는 지난 2018년 차범근 전 축구 감독의 셋째 아들 차세찌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