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대세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에게 선물 받은 사인 CD(비매품)를 중고 거래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휘재가 소속사를 통해 사과했다. 소속사는 또 이휘재가 아닌 매니저가 관리했었다고 해명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여러 연예매체를 통해 “가수들에게 받은 사인 CD 등은 담당 매니저가 차량에 관리(보관)했으며 2016년 브레이브걸스 CD 역시 차량에 보관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정확히 어떤 경로로 해당 CD가 외부로 유출된 것인지 현재 파악이 어렵다”고 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또 “다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소중한 메시지가 담긴 선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브레이브걸스와 팬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엔 브레이브걸스가 2016년 6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HIGH HEELS’가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브레이브걸스의 사인 CD를 3만4000원에 구매했다”며 “이번에 브레이브걸스가 화제가 되면서 덩달아 같이 화제가 된 그 앨범이다. 의외로 아무도 안 사길래 그냥 내가 한번 사봤다”고 했다.
글쓴이는 또 “비매품인 데다 연예인 사인이나 앨범 같은 것은 처음 사봐서 3만4000원이 싼 건지 비싼 건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 하트 부분이 약간 지워졌지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가 함께 공개한 사진엔 브레이브걸스 멤버의 자필 사인과 메시지가 담겼다. “TO. 이휘재 선배님께. ‘비타민’ 녹화 때 뵀었는데 기억하세요? 저희 이번 앨범 노래 진짜 좋아요. 선배님께서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너무나 멋있으신 이휘재 선배님. 예쁘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한편 지난 2011년 데뷔한 브레이브걸스는 발매된 지 4년이 지난 ‘롤린’이 역주행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후 ‘희망의 아이콘’이 된 브레이브걸스는 현재 다양한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