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칸’ 김동하가 KT 롤스터전까지 기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담원 기아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일찌감치 정규 리그 1위 완주를 확정지은 바 있는 담원 기아는 이날 승리로 15승2패(세트득실 +22)를 기록했다.
김동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앞선 젠지전을 패배해 팀의 기세가 꺾일까 걱정됐는데 이렇게 2대 0으로 이겨서 다행”이라면서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젠지전의 패인으로 협곡의 전령 전투 설계를 꼽으면서 “전령에서 승기를 잡아야 게임을 유리하게 끌고 나갈 수 있다. 그 부분을 많이 피드백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담원 기아의 승리 원동력으로는 정교한 교전 능력을 꼽았다. 김동하는 “전령, 드래곤 싸움을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교전이라는 건 시야 장악, 스킬 분배, 자리 잡기 등이 모두 포함돼 복합적이다. 오늘은 다방면으로 많이 신경 써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최근 물오른 기량을 과시 중인 김동하다. 그는 “좋은 팀원들과 같이하다 보니 좋은 분위기 속에서 좋은 연습 과정이 나온다. 그러면서 제 개인 기량도 저절로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팀원들에게 많이 배웠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고, 이기는 것에 적응했다”고 덧붙였다.
담원 기아는 KT와의 2라운드 대결만을 남겨놓고 있다. 김동하는 “이르게 정규 리그 1위 완주를 확정 지었지만, 그런 만큼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남은 경기도 좋게 마무리하고, 기세를 이어나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러기 위해선 다음 경기에서의 승리가 필수불가결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