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담원 기아, ‘질카림’으로 DRX 완파

입력 2021-03-21 18:39 수정 2021-03-21 18:40

담원 기아가 DRX를 꺾고 시즌 15승 고지를 밟았다.

담원 기아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일찌감치 정규 리그 1위 완주를 확정지은 바 있는 담원 기아는 이날 승리로 15승2패(세트득실 +22)를 기록했다.

DRX는 3연패를 당했다. 9승7패(세트득실 –2)가 돼 T1(9승7패 세트득실 +7)에 4위 자리를 내줬다. 미드와 바텀의 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는 게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날도 ‘킹겐’ 황성훈(1세트 레넥톤, 2세트 사일러스)이 홀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따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담원 기아는 미드 질리언이란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담원 기아는 1세트 12분경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3킬을 올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한 차례 상대에게 내셔 남작 버프를 내주기도 했지만, 바로 킬을 따내 손해를 최소화했다.

담원 기아는 질리언과 헤카림의 힘을 활용해 DRX를 몹시 괴롭혔다. 35분경 내셔 남작 둥지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운 이들은 버프를 얻어냈다. 2분 뒤 바텀에서도 ‘고스트’ 장용준(카이사)의 쿼드라 킬로 대승을 거뒀다. 그대로 게임이 끝났다.

2세트는 더 일방적으로 이겼다. 9분경 담원 기아가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사상자 없이 3킬을 챙기면서 순식간에 게임의 균형이 무너졌다. 담원 기아는 상대에게 포탑을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이들은 24분 만에 킬 스코어 20-1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