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위해 집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한 팝핀현준의 애틋한 마음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시즌2’에선 어머니를 향한 팝핀현준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팝핀현준의 딸 예술이는 할머니가 계단을 기어 올라왔다고 얘기했고, 이를 듣고 깜짝 놀란 팝핀현준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으로 향했다.
검진 후 의사는 어머니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렸다. 이전 무릎 수술과 척추 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여러 번 한 탓에 재수술이 어렵다고도 했다. 의사는 무릎을 아끼는 것이 최선이라며 계단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팝핀현준은 어머니 건강을 위해 이사를 제안했지만, 그의 어머니는 “이웃 인심이 좋은 이 동네를 떠나기 싫다”고 반대했다. 팝핀현준은 곧바로 아내 박애리와 함께 집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설치비용만 2억원 넘게 드는 대공사였다.
이를 알게 된 어머니는 비용과 다른 가족이 겪을 불편함을 걱정하며 만류했다. 하지만 팝핀현준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아빠를 먼저 보내고 후회했다. 부모님은 안 기다려 주시더라.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돈은 걱정하지 마라. 염치가 없다는 말은 하지 말라”고 말했다. 팝핀현준의 어머니는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누리꾼들은 “너무 큰 감동이다” “바로 행동에 옮기는 모습이 멋지다” “눈물이 안 멈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