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4월 1일 코로나19 제주예방접종센터 개소를 앞두고 22일 제주시종합경기장 실내체육관에서 실전 모의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실제 예방접종 상황을 가정해 접종센터 내 백신 보관·준비 과정부터 접종 직후 이상 반응 모니터링까지 접종 단계별 직접 실습 방식으로 진행된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30명의 인원이 접종센터를 방문하는 상황을 가정해 백신 준비, 접수·예진·접종이 이뤄지고 이상반응 관찰이 이어진다.
접종 후 관찰실에서는 15분이나 30분 경과 후 퇴실하는 대상자가 있는가 하면 1분 뒤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구조팀을 호출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이상 반응을 보이는 모의 환자는 휠체어나 들것에 태워 센터 내 카이스트 이동형음압병동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번 모의훈련에서 도는 과정별 소요시간과 시간당 적정 인원을 추산하고 아나필락시스 등의 돌발 상황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집중 살필 예정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정전 등을 비롯한 각 단계별 돌발 상황에 대한 반복적 실습·점검을 통해 도민들이 안정적으로 백신 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