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육복지 증가 학부모 교육 경비 크게 감소

입력 2021-03-21 11:54
울산의 교육복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이 학교 회계를 분석한 결과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교육경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19년 울산 초·중·고 공립학교 학부모 경비 부담 비율은 17.08%, 학생 1인당 부담금은 67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2015년 울산 초·중·고 공립학교 학부모 부담 비율은 39.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117만7000원으로 전국 평균 85만3000원보다 32만4000원 더 많았다.

그러나 학부모 부담 비율은 2017년 31.45%, 2018년 24.83%, 2019년 17.08%로 대폭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2019년은 전국 시 단위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도 2017년 109만8000원, 2018년 89만6000원, 2019년 67만3000원으로 줄었다.

2020년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고등학교 전면 무상교육을 6개월 앞당겨 시행해 일반계고 기준 학생 1명당 연간 82만원 가량의 학비 절감으로 학부모 부담금이 더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2018년 노옥희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 복지를 대폭 강화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밖에 공·사립유치원 무상급식 지원,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초·중학생 수학여행 경비 지원 등 각종 학교 경비를 교육청이 부담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시 교육청은 올해부터는 18세 미만의 취학아동 중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토요일과 공휴일의 중식비를 추가 지원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제적 차이로 교육 불평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최상위 교육복지로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계속해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