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광운대역세권 개발계획 확정…주상복합 2694세대

입력 2021-03-21 11:15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 개발 이후 상상도. 서울시 제공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계획’이 최고 49층 주상복합아파트(2694세대)를 건설하는 형태로 확정됐다. 호텔과 영화관 상업시설, 공유오피스, 공공도서관이 함께 들어선다. 2022년 착공해 2025년 준공한다.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물류부지 15만㎡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과거 시멘트공장과 차고지, 물류창고 등 혐오시설이 밀집해 소음·분진을 일으키던 곳이다. 2025년까지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동북권 신 경제거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다.

상업업무용지, 복합용지, 공공용지 3개 용지로 나눠 개발한다. 상업업무용지엔 호텔, 업무·판매시설을 갖춘 최고 49층 높이 랜드마크 건물을 짓는다. 연면적 18만9842㎡에 건폐율 48%, 용적률 592%가 적용됐다.

복합용지엔 2694세대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 최고 49층의 아파트(35~49층) 총 11개동 규모로, 저층부에 공유오피스, 상가가 들어선다. 연면적 46만7888㎡에 건폐율 41%, 용적률 400%가 적용됐다.

공공용지에는 도서관, 청년 창업지원센터, 주민센터 등 생활 인프라와 320세대 공공주택을 조성한다.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관련 용역 결과와 자치구 및 주민의견을 고려해 확정할 계획이다. 민간개발부지 착공 시점인 2022년에 맞춰 설계안을 마련한다.

광운대역세권 주변 시설도 함께 개선한다. 그동안 철도·물류부지로 단절됐던 광운대역과 월계동을 연결해주는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2개의 보행육교(주민센터·석계로 주변)를 조성한다.

이밖에 인근 석계역에서 온 시민들이 상업시설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입체보행로를 조성한다. 또 기존 경춘선 숲길공원에서 물류단지로 이어지는 구간을 새로 연결하고, 광운대역 보행육교 리모델링, 남측 굴다리 구조개선 등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신설·정비한다.

공사는 도시건축공동심의위원회 등 남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2년 상반기 착공된다.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 위치. 서울시 제공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