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플옵 앞둔 T1, DRX 완파

입력 2021-03-19 21:31

‘페이커’ 이상혁이 맹활약한 T1이 플레이오프 상대로 유력한 DRX를 완파했다.

T1은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9승 7패 세트득실 +7이 되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DRX 또한 4위를 지켰다.

첫 세트는 제이스(킹겐) 수난시대였다. 초반 나르(칸나)를 홀로 잡아내는 기지를 발휘했지만 이후 우디르(커즈)의 잇따른 개입으로 3데스에 타워까지 철거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DRX는 대각선인 바텀에서 득점을 노렸지만 탑만큼의 성과는 아니었다. 골드 우위를 점한 T1은 협곡의 전령을 잇달아 차지하며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드래곤 앞 전투에서 drx가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T1이 엇박자 내셔 남작 버스트에 성공했지만 DRX는 빈틈을 노려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며 응수했다. 33분경 DRX가 내셔 남작을 치며 상대를 불러냈으나 T1에게 에이스를 허용했다. 조이(페이커)가 전광석화같은 플레이로 상대 챔피언을 끊어내며 결국 팀에 승리를 안겼다.

두 번째 세트도 T1이 지배했다. 이번에도 조이(페이커)의 활약이 눈부셨다. 라인전 단계에서 니달리(커즈)가 상체 주도권을 꽉 쥐었다. 라이너가 킬 포인트를 쌓으며 골드 차이가 초반부터 5000 가까이 벌어졌다. 조이-니달리의 매복 플레이에 DRX의 움직임을 크게 제약됐다. 상체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잘 큰 조이가 종횡무진 활약하며 상대 챔피언을 꽁꽁 묶었다. 결국 T1은 이른 시간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게임을 마무리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