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아’ 친모 진료자료 분석…산부인과 기록 못 찾아

입력 2021-03-19 16:16
17일 오후 경북 구미경찰서에서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인 석모씨가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친모인 석모(48)씨의 진료 기록을 분석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사라진 여아의 행방을 찾는 데도 진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석씨의 의료기관 진료 자료를 분석했으나 산부인과에서 임신 관련 진찰을 받은 기록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임신과 출산을 부인하는 석씨를 추궁해 진상을 가리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간접적인 단서를 확보해 석씨의 딸 김모(22)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을 쫓았으나 이 역시 성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전화 통화 및 데이터 자료도 통신사 데이터 보관 기관이 3년에 불과해 두 여아가 태어나기 전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수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통신사 통화 및 데이터 기록이 필요한데 보관 기간이 지나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