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가 올해 첫 국내대회인 제36회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심석희는 19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회장배 여자 쇼트트랙 일반부 1000m 결승에서 1분30초51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15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
심석희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마지막 국내대회였던 지난해 11월 제37회 전국 남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대회 이후 4개월 만에 출전한 실전에서 첫 바퀴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하면서 강자의 면모를 되찾았다. 4개월 전에는 1000m 2위, 1500m 4위로 완주했다.
이소연(스포츠토토)은 1분30초749를 찍고 2위로 골인했다. 15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판정을 받은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날 1분31초037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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