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10대 딸 2명을 빗자루로 체벌한 4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30분쯤 인천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과 초등학생 딸인 B·C양을 빗자루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버지에게 맞았다”는 B양의 신고를 받고 18일 오후 4시쯤 해당 아파트로 출동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딸들이 거짓말을 해 화가 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B양과 C양을 대상으로 또 다른 학대를 저지른 정황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혹시 있을지 모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A씨와 딸들을 분리했다”며 “아동보호전문기관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해 사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