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 확장 공사 중 조선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수로 등 문화재가 발견돼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광화문광장 서측 도로를 폐쇄하고 확장공사를 진행 중 정부서울청사 앞 도로에서 석재로 만든 수로, 유구(옛 건축물 흔적), 조선시대 삼군부 건물로 추정되는 기단(基壇) 등이 발견됐다.
정부서울청사 앞 구간 지하는 문화재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던 구간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9년 광화문광장 확장 공사를 계획하며 소규모 시범 발굴 조사를 진행하던 중 해당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사 중 발견된 문화재들은 조선시대 유물로 추측되며,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정밀발굴 작업을 끝낸 후 전문가 등과 문화재 역사적 가치를 평가·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다음 달 발굴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뉴시스에 “정부서울청사 앞 유물은 조선시대 수로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항은 문화재 전문가가 판정가능한 사항”이라며 “광장에서 문화재 유구가 나온 구간은 일부 구간으로 예측된 만큼 문화재 심의와 공사가 병행추진 가능하다”며 공사기간 연장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