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에 “아줌마” 질문 KBS ‘유없스’ 사과

입력 2021-03-19 12:01
브레이브걸스가 2017년 6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드림콘서트에 참석해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뉴시스

KBS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유튜브용 콘텐츠인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 제작진이 브레이브걸스에 부적절한 질문을 건넸다는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 제작진은 19일 유튜브에 다시 게재한 영상 첫 장면에 “브레이브걸스 비하인드 콘텐츠로 인해 불편을 느꼈을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안내 문구를 적었다. 지적을 받은 장면들은 수정본에서 삭제됐다.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은 최근 브레이브걸스와 인터뷰에서 ‘곧 30세인데, 아줌마라고 생각하는가’ ‘언제 결혼할 예정이가’와 같은 질문을 건넸다. 이에 브레이브걸스 팬들은 물론, 네티즌들은 “무례한 질문” “시대에 뒤처지는 질문”이라며 항의했다.

브레이브걸스는 2011년에 데뷔했지만 오랫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4년 전 발표한 ‘롤린’이 최근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는 ‘역주행’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 제작진은 “브레이브걸스에 건넬 질문을 인스타그램에서 수집해 멤버들이 랜덤으로 뽑아 답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제작진의 미숙함으로 인해 불편한 질문이 포함된 채 제작 및 업로드돼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과 실망을 끼쳤다”고 사과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