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이 미국에서 ‘최고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제네시스는 GV80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IIHS 충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ty Pick+)를 획득한 것이다.
GV80은 지난달 23일 미국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타고 가다가 전복 사고가 났던 모델이다. 사고 당시 차량이 구르면서 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구겨지는 등 크게 파손됐지만 내부 손상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GV80의 안전성이 주목받은 바 있다.
톱 세이프티 픽 등급을 받으려면 전면·측면 충돌과 지붕 강성, 운전석·조수석 스몰 오버랩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 평가를 받아야 한다. 또 전방 충돌방지시스템 테스트에서 상급(advanced) 이상 등급을,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acceptable) 이상 등급도 받아야 한다. GV80은 위의 조건을 모두 충족했고,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에서는 최우수(superior) 등급을 받았다.
제네시스는 미국에 처음 진출한 2016년 G80을 시작으로 매년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획득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판매 중인 세단 라인업 전 차종(G70, G80, G90)이 2년 연속(2019년, 2020년)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으며 안전한 차에 선정됐다. 지난 2월에는 2021년형 G70 스포츠 세단과 G90 플래그십 세단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기도 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안전은 제네시스의 타협 불가한 최우선 고려 사항”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