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한화생명, KT 꺾고 3연승 질주

입력 2021-03-18 22:24 수정 2021-03-18 22:33
한화생명e스포츠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가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한화생명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11승5패(세트득실 +8)를 누적했다. 2위 젠지(11승5패 세트득실 +11)와의 득실 차이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KT는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이날 1패를 추가하면서 5연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5승10패(세트득실 –8)가 됐다. 여전히 6위 자리에 머물렀지만, 현재 공동 7위인 농심 레드포스, 프레딧 브리온(5승10패 세트득실 –9)의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한화생명이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우위를 점해 1세트를 따냈다. ‘데프트’ 김혁규가 단식 세나를 플레이해 KT 바텀 라인을 거세게 압박한 게 주효했다. 한화생명은 27분경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내고, KT를 끝까지 추격해 4킬을 더했다.

한화생명은 자신들이 사냥하던 내셔 남작 버프를 KT에 빼앗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양 팀 간 성장 차이가 컸다. 한화생명은 36분경 큰 어려움 없이 장로 드래곤을 사냥했다. 이들은 더블 버프를 두르고 미드로 진격해 4킬을 더하면서 게임을 마무리했다.

한화생명의 기세는 2세트까지 이어졌다. 한화생명은 경기 초반 ‘기드온’ 김민성(리 신)에 두 차례 갱킹을 허용했지만, 시야 장악을 토대로 한 잘라먹기 플레이로 그간 입었던 손해를 모두 복구했다.

한화생명은 여유 있게 대형 오브젝트를 사냥했다. 28분경 정글 지역에서 4킬을 사냥한 뒤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냈다. 31분엔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이들은 미드에서 퇴각하던 KT의 뒤를 물어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