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친 공사장서 추락사…함께 일하던 아들이 발견했다

입력 2021-03-18 18:24 수정 2021-03-18 19:00
본문과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서구의 한 신축건물 공사장에서 일하던 6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사 현장에는 이 남성의 아들도 있었는데, 아들이 소리를 듣고 지인에게 부탁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서울 강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오전 11시20분쯤 강서구 염창동에 있는 신축공사장 현장 팀장이던 60대 A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가 떨어지는 소리를 지하 2층에 있던 A씨의 아들 B씨가 듣고 지인에게 부탁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된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지하 1층 환기구 주변에서 공사 경과를 확인하다 지하 4층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직원으로 일했으며, 추락 당시의 상황을 목격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사현장에서의 안전조치 미비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안전상 필요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시행사나 하청업체의 업무상 과실 등 책임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황금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