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족 등의 땅투기 의혹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사과했다.
임 의원은 18일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토지 매입 사실은 보도를 통해 알았지만 도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을 반면교사 삼아 다시금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저를 포함한 주변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의 누나와 사촌, 그리고 임 의원 보좌관 출신인 A 경기도의원의 부인은 2018년 11월 경기 광주 고산2택지지구 토지 6409㎡를 공동 매입했다. 한달 뒤 광주시가 고산2지구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고시했다. 이 땅은 지구 사업지 경계지에 놓여있는 임야다.
당시 임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고, 해당 토지는 임 의원 지역구(경기 광주을)에 있다. 임 의원은 언론 보도 이후 “누이와 사이가 좋지 않아 매입 사실도 최근에 알았다”고 해명했었다.
A 도의원도 한 언론에 “임 의원 누나가 경기도 광주에서 부동산을 했다. 정씨 문중 토지라고 소개해 아내와 다른 3명이 돈을 모아 샀다”며 “갑자기 이렇게 개발 대상지에 포함될지 몰랐다”고 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