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로 진주서 광양까지 ‘원정 차털이’ 20대 형제

입력 2021-03-18 16:43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렌터카를 타고 경남 진주에서 전남 광양으로 이동해 ‘원정 차털이’를 한 형제가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18일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2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A씨 동생(23)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 형제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새벽시간대 광양시 중마동 등 원룸 밀집 지역을 돌며 주차 차량 9대에서 현금 12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경남 진주에 사는 이들 형제는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렌터카를 빌려 원정 차털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동생이 렌터카를 범행 장소까지 운전하면, A씨가 차 문을 일일이 열어보는 수법으로 금품을 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차량 번호를 조회하고 행적을 파악해 지난 16일 A씨 형제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범행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