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박형준, 4·7 보궐선거 부산시장 후보 등록

입력 2021-03-18 15:47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18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영춘 후보와 박형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후보 등록 개시와 함께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부산은 중병을 앓고 있는 위기의 도시이며 경제적인 추락, 사회적인 인구감소, 경제활력의 쇠퇴했다”면서 “김영춘이 부산의 팔자를 고칠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덕 신공항의 조기 착공 및 완공’ ‘40리 경부선 숲길’ ‘북항 재개발 지역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약속하고, “부산에 대기업을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위기의 부산에 새 희망을 불어넣고, 동북아 싱가포르로 발전시키려면 힘 있는 여당시장이 필요하다”면서 “경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등록 후 “지난 3년 시정 농단을 종식하고 부산을 새롭게 혁신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위선에 대해 민심의 무서움을 알려주는 선거”라며 “지난 3년 ‘시정 농단’을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임 부산시장의 잘못된 행동(성범죄)으로 시민 혈세 260억원이 들어가는, 있어서는 안 되는 선거인 만큼 부산시민들이 반드시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부산의 새로운 혁신을 위한 파동을 일으킬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며 “부산에서부터 대한민국 리더십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외에 미래당 손상우, 민생당 배준현, 자유민주당 정규재, 진보당 노정현 등이 후보로 나선다.

한편 후보자로 등록하면 명함 배부 등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단 차량과 확성장치 등을 이용한 공개장소 연설이나 거리 현수막 게시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오는 25일부터 가능하다. 후보자 등록 상황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 시스템(info.nec.go.kr)에 공개되며, 후보자의 5대 공약과 선거공약서는 오는 25일부터 정책·공약 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