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비혼모가 돼 화제를 모은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로버트 할리를 언급해 김구라마저 당황하게 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사유리는 자신의 임신 사실을 숨겨주려 했던 매니저에 대해 설명하던 중 소속사 이야기를 꺼냈다.
사유리는 “소속사에 저랑 할리씨가 있다. 전 몰래 출산한 외국인, 할리씨는 몰래 나쁜 거 먹고 자숙하는 외국인이다. 회사 대표가 앞으로 외국인이랑 절대 계약 안 한다고 하더라”며 거침없이 이야기를 풀어갔다.
로버트 할리는 마약 투약 혐의로 현재 자숙 중이다. 사유리는 “할리씨가 나쁜 사람과 만나 어울릴까 봐 항상 걱정된다. 그래서 하루에 5~6번씩 전화하고 문자한다”며 “조금 수상하다 싶으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려 한다”라고 말하기도 해 웃음을 유발했다.
사유리의 지나치게 솔직한 토크에 MC 김구라가 다른 주제로 넘어가려 해도 사유리는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사유리는 “할리씨가 저한테 쿠키를 만들어 준 적이 있다. 제가 이거 먹어도 되는지 아닌지 의심되더라. 나쁜 게 들어가 있을까 봐. 근데 먹었는데 괜찮더라”며 과거 로버트 할리와의 일화를 재밌게 풀었다. 김구라는 사유리의 토크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너도 세다”고 말을 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젠’ 이란 이름의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해당 방송분에서는 사유리가 임신을 결심한 과정부터 출산을 둘러싼 에피소드까지 자세한 내막을 사유리만의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나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