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친구 도와주세요” 5년 모은 용돈 기부 초등생

입력 2021-03-18 14:23
정이지(가운데)양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용돈을 기부한 뒤 기부 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구 삼육초등학교 정이지(1학년) 학생이 5년 동안 모은 용돈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양이 5년 동안 모은 용돈 금액은 57만6500원이다.

정양은 입학 전 모은 용돈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던 중 좋은 옷과 학용품을 사는 것 보다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데 사용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기부를 결심하는데 외할아버지(김태억 단장 대구사랑의열매 봉사 단)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됐다.

정이지양은 “차곡차곡 모은 용돈으로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보겠다”고 전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