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울산형 일자리 지키기 패키지 지원 사업이 일자리 1만4600여 개를 지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울산시는 이날 울산고용노동지청과 공동으로 울산형 일자리지키기 패키지 지원사업의 300번째 참여기업인 제일화성에서 일자리지키기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울산지역 기업인 제일화성은 에폭시와 우레탄, 정밀화학 소재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현재 73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울산시는 일자리 지키기 협약에 동참하는 기업에 재무·노무·세무·금융·교육 훈련 등 전문가 컨설팅을 비롯해 고용유지장려금, 4대 보험료 사업주 부담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2억원 범위내에 2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의 고용안정자금과 매출채권 보험료의 50% 지원, 각종 지방세 및 상·하수도 요금 납부 유예 등의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이날 협약 체결로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모두 300개로 늘어났으며, 이들 기업이 지키기로 약속한 일자리는 1만4681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협약식에서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일자리지키기에 동참해 주신 지역기업 경영진들께 깊이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존권인 일자리를 지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시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6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고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형 일자리 지키기를 선언한 이후 올해까지 300여개 기업에 5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자리지키기 사업에 동참한 300개 기업에는 조선업 고용위기 이후 회복이 지체되고 있는 동구지역(126개) 조선업종이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조선업 82개, 자동차업종 48개, 금속 관련 46개, 화학업종 27개, 기계 관련 22개 등이다.
일자리 지키기 협력사업은 지난해 시.도에서 유일하게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우수정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일자리 1만4600개 지켰다… 패키지 사업 성과
입력 2021-03-18 13:08 수정 2021-03-18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