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29)의 국가대표팀 차출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손흥민은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쳐 오는 25일 예정된 한·일전 합류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앞둔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복귀 시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모르겠다. 하지만 물론 이번 경기엔 뛸 수 없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에게 부상이 있다면 친선 경기든 공식 경기든 뛸 수 없다”면서 “다음 주에 손흥민이 여전히 부상 상태라면 대한축구협회에 가더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대한축구협회에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클럽을 위해 뛸 수 없다면 나라를 대표해서도 뛸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17일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손흥민 부상과 관련해 더욱 분명하게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 뛸 가능성이 전혀 없고 주말 경기 출전도 불확실하다”면서 “그가 A매치 휴식기에 완전히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손흥민은 14일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전 도중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쓰러졌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주말쯤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 관련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김아현 인턴기자